서서히 잊혀질 그 이름, BMW i3
안녕하세요.
알쓸자정(알면 쓸모있는 자동차 정보)의 프로정보꾼 입니다.
오늘은 올해 01월 단종 선언한 BMW i3에 대한 정보를 준비해봤습니다.
2022년 07월부터 단종된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사실상 이제는 서서히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지게 될 BMW i3.
이렇게나마 포스팅으로 기억될 수 있길 바라며
BMW i3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BMW에서 생산한 소형 RR 전기자동차로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BMW의 특성 상 타 회사가 항속거리를 늘리는데
혈안이 되었던 반면에, i3는 작은 배터리 탑재공간을 이유로
항속거리는 적당히 타협하면서, 달리기 성능 위주의
근거리 도시형 전기차로 개발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1.2세대 기준으로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실 주행 300km 이상의 장거리를 달릴 수 있게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모델로 거듭나며
인기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i3는 지속적인 개발을 거쳐,
2013년 9월 경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고,
1.0 버전의 모델이 등장했는데요.
특이하게도 2013년에 등장한 삼성 SDI의
60Ah(22.6kWh)배터리를 장착한
i3의 최초 모델이 바로 1세대 i3입니다.
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운전환경 등에 따라서
항속거리의 편차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대략적으로 130~160km 정도를 달릴 수 있으며,
공조장치나 전자장치의 작동을
최소한으로 줄인 에코플러스 모드에서는
200km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시장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별도 옵션으로 Range Extender를 장비할 수 있는데,
이는 BMW C650 GT 모터 사이클에 사용된
647cc 소형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여 발전을 하는 개념입니다.
BMW 특유의 딱딱한 서스펜션이 그대로 적용됐고,
바퀴가 거의 오토바이 수준으로 얇은 편이라
승차감이 별로 좋지 않다는 평이 많았는데
애초에 차량 설계 개념 자체가 근거리 도시형 전기차이기 때문에
22.6kWh 용량의 배터리만으로는 장거리 주행 용도로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판매가 시작됐었는데요.
이는 수입차 최초의 전기차 모델이었으며,
친환경을 내세우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다만 6천만원 수준의 높은 가격대와 짧은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시설의 문제 등으로 인해
대중적인 인기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2016년 이후에는 배터리 용량을 94Ah(33kWh)로 키우고
전, 후면 디자인이 살짝 바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는데요.
배터리 메이커는 삼성 SDI였고,
한국에선 208km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으나
BMW 차량 모델 치고는 인기를 크게 끌지 못했습니다.
이후 1.1세대와 디자인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120Ah(42.2kWh)로 한껏 키운 업그레이드 모델인
1.2세대가 출시되었고, 배터리 메이커는 계속해서 삼성 SDI를 고집했습니다.
한국 연비 인증 모델로는 248km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지만
1.2세대 오너들에 의하면 실 주행 가능한 거리가
300km는 기본이고, 공조장치의 도움이 필요해
가을철에는 에코플러스 모드에서
최대 400km에 근접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삼성 SDI 측에서는 2019년 연말부터
현행 3세대(120ah)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욱 높아진
신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 신형 배터리가 i3에 탑재된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으나,
삼성 SDI에 의하면 현행 120ah 배터리 모델보다도
주행거리가 무려 30%정도 더 늘어난 성능이 될거라고 했습니다.
만약 i3에 탑재된다면 공조장치를 켜고도
실 주행거리가 400km에 근접하는 수준이었으니
기능적인 측면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죠.
이후 2022년 BMW가 전기차 i3를 단종하고,
i3 생산 대신 2023년부터 전기차 미니 컨트리맨을 생산한다고 발표하며
2013년부터 2022년까지 BMW i3의 긴 여정은 막을 내립니다.
BMW i3는 BMW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됐으며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25만 대가 판매됐는데요.
현재 많은 분들이 미니 컨트리맨에 기대를 갖고 있지만
정작 미니 컨트리맨의 주행 거리가 대단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8년이나 끌어온 만큼 슬슬 변화가 있어야 되는 시기이다 보니
BMW 측에서도 이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다만 재밌는 것은 현재 i3 오너들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
소형차에 비해 내부가 넓은 편이고, 주행 성능도 모자람이 없으니
i3의 오너들은 지금까지도 만족 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외제차하면 차를 잘 모르는 분들도
BMW나 벤츠, 아우디 정도는 알고 있는 만큼
BMW의 소형차 i3도 아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BMW i3가 비록 2022년에 단종이 되지만
아직까지 많은 오너분들이 사랑하는 차량이다 보니
쉽게 잊혀질 차량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까지 BMW i3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봤고,
다음에도 재미있는 자동차 이야기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외제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BMW 준중형 해치백 시리즈, BMW 1 Series (0) | 2022.09.13 |
---|---|
우리도 소형차 만들 줄 알아..!, 아우디 A1(8X) (0) | 2022.09.11 |
명품 외제차 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2) | 2022.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