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세컨드카로 선택하는 이유가 궁금한, 기아 모닝

프로정보꾼 2022. 9. 14. 20:21

세컨드카로 선택하는 이유가 궁금한, 기아 모닝

 

 

안녕하세요.

프로정보꾼입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요즘 경차가 유지비 절약하는데 효자다 보니

많은 분들이 경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경차 하면 모닝 이라고 하니

한번 알아보시죠.

 

기아 모닝

동희오토에서 생산하고,

기아에서 2004년부터 판매하는 1.0L 전륜구동 경차.

비스토의 후속 모델인 모닝.

2022년 기준으로 레이, 스파크, 캐스퍼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제조되고 있는

오직 넷뿐인 승용 경차이자

대한민국에 리터카 시대를 연 모델입니다.

 

우스게소리로 20세기에는 대우 티코가 있었다면,

21세기에는 모닝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국산 경차의 계보를 성공적으로 계승했다는 평을 받고 있죠.

 

 

2004년 2월 18일 출시된 모닝(SA).

현대 클릭의 전륜구동 플랫폼과 공유하는

A세그먼트 유럽형 경차, 파킨토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습니다.

2008년 1월 1일부터 경차 배기량 기준이 1,000cc로 상향 조정됨과

동시에 경차로 편입됐고, 경차 구입 시 받는 취득세 면제 등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로 당시에 마티즈가 독차지하던

대한민국 경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었죠.

 

 

경차로 편입 되면서 판매량이 이전 평균의 5배까지 뛰어

현재 기아 부동의 효자 차종으로 톡톡히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현대자동차는 i10을 통해 인도 시장에 집중했으며,

모닝은 2004년 출시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동 등 기아 산하 공장이 아닌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의 협력사인 동희오토에서 외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08년 1월1일자로 경차 지정과

함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모닝이 출시되었는데요.

출시되자마자 여태까지 1년차 판매량을

한달만에 달성하며 1990년대를 풍미했던

티코부터 시작하여 1990년대 말부터 경차 시장을 독점한

마티즈로 승승장구했던 한국GM을 이 뉴 모닝이 몰아내버렸습니다.

 

특히 2008년 ~ 2009년에는 경기 불황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잘 팔렸고,

주문 후 대기 기간이 최대 4개월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GM대우는 구형 마티즈를 갖고 모닝과 맞서겠다는 전략도 사용했지만

판매량에서 처참한 차이를 보이며 경차시장의 2등으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기형 대비 출력이 3마력 상승하여 64마력을 내며,

2009년 7월부터 출시한 2010년형 뉴 모닝은

가변흡기 매니폴드가 적용되어 72마력 엔진을 갖췄고,

현대파워텍의 경차용 4단 자동변속기인 4F12유닛으로 바꿨습니다.

 

당시 기아는 경쟁 차량인 올 뉴 마티즈에 대해

4기통을 강조하여 홍보하였지만,

GM대우는 '제대로 된 3기통'으로 맞불을 놓는 광고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한국GM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부터 4기통,

모닝은 올뉴모닝부터 다시 3기통을 써서 이 둘의 운명은 바뀌게 됩니다.

 

 

2011년 1월 올 뉴 모닝이 출시 됐습니다.

기존 4기통 입실론 엔진 대신 3기통 카파 엔진을 사용하고,

마력수가 올라가며 전 모델에서 얘기 나오던

출력 부족이 꽤 해소되어, 주행 성능이 높아졌습니다.

출력 대 무게 비율로 보면

일반 중소형 승용차 못지 않았고,

터보 모델은 중형차를 능가하는 수준이었죠.

다만 경량화에도 도움을 준 전동식 컬럼 파워 스티어링은

조작감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고,

전동이지만 속도 감응식이 아니라

저속에서 상대적으로 무겁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경차 최초로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스위치 타입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원터치 썬루프 등 준중형차 이상에서 볼 수 있던

옵션이 대거 장착되었습니다.

게다가 경차 최초로 상용 밴 모델을 제외한

모든 트림에 6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나와서

당시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요즘에야 흔한 모습이지만,

당시에는 아직 모든 차량이 6에어백이

기본으로 들어가기 전이던 시절이었죠.

경쟁 차종인 스파크는 더 넥스트 스파크로

풀 체인지 되기 직전까지 약 4년 동안

이 사이드 에어백이 옵션이었습니다.

 

가격이 공개되었을 때,

최고급 트림으로 설정하고 온갖 옵션을 더했을 때,

1,495만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는데요.

당시 경쟁 차량인 스파크 풀옵션의 가격이 1,298만 원이었는데

스파크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이고,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소형 승용차에 근접하는 가격은 많은 원성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05월 12일에 출시한 모닝 어반.

현대기아차의 페이스리프트 기조와는 달리

내외관의 변경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요.

전후방 범퍼, 헤드라이트,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안개등, 휠, 머플러, 팁 정도가 변경되었습니다.

 

동급 최초로 차로 유지보조(LF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4.2인치 LCD 계기판,

운전석 통풍시트가 탑재되었으며,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도 차량/보행자 둘 다 인식할 수 있도록

범위가 넓어졌고, 자동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8인치 내비게이션도

옵션으로 탑재가 가능했습니다.

 

2021년 6월 23일에 2022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쳐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되었는데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시작가격이 1,205만원으로 오르며

비판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10월에 레이와 함께 프레스티지 트림과

시그니처 트림 사이 등급인 베스트 셀렉션 트림이 추가되었습니다.

 

2022년 6월에는 2023년형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었고,

연식이 변경되면서 베스트 셀렉션 트림의 삭제,

요즘들어 신차 가격의 인상폭이 크다는 것을 감안해도

가격 인상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게 출시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모닝에 대한 이야기였으며,

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